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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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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면 다문리 흑천 돌다리 민원 상세보기 - 공개여부,제목,작성자(실명),작성일,조회수,내용 정보 제공
용문면 다문리 흑천 돌다리 민원
작성자 : 김OO 작성일 : 조회수 : 9
공개여부 공개
내용 용문면 다문리 흑천 돌다리 민원

물소리 둘레길

양평은 참 살기 좋은 곳입니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에 몇이나 있겠습니까? 한글을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는 돌다리 건너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아니라도 양평은 자연을 벗 삼아 살기 좋은 고향입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돌다리의 기억
소설 속의 배경은 보라색 도라지, 꽃이 피고 물이 흐르고 소년과 소녀의 첫 만남이 어색하면서도 서로의 감정을 교환할 수 있는 돌다리! 돌다리의 간격이 촘촘한 것이 소설의 배경입니다.
돌다리는 어린이가 건너도 충분한 간격이어야 합니다.

돌다리를 건너보셨나요?
지시만 하신 걸까요?
돌다리를 놓는 과정에서
돌 서너 개를 빼먹은 모양새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돌다리를 건너지 말아야 하겠지요?
비 오는 날은 돌다리가 참 미끄럽습니다. 그런데 흑천의 돌다리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무척 불편하고 건너기 어려운 돌다리입니다. 이렇듯 어른들도 건너기 어렵고 불편한데 하물며 어린이는 또 어떻게 건너겠습니까?

서울의 청계천 돌다리를 건너보셨나요? 아니면 서울의 정릉천 돌다리를 건너보셨습니까?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비가 와도 어린이가 건너도 위험하지 않은 돌다리입니다. 간격도 촘촘하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 돌다리입니다. 청계천에 비하여 용문의 흑천은 더 넓고 깊은 하천입니다. 더 많은 관심과 더 많은 정성이 필요한 돌다리입니다. 크고 널찍한 돌은 마음에 들지만, 개수를 줄여서 간격을 넓힌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빨리 개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성인인 제가 돌다리를 건너다가 건너지 못하고 넘어져 물에 빠져 옷도 신발도 물에 다 젖었습니다, 물에 젖은 것은 그래도 괜찮은데! 넘어지면서 넓적다리관절이 돌과 부딪혀 허리 엉덩이 무릎이 멍이 들고 다쳐서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주민들이 넘어지고 다치는 데 돌다리 서네 개를 빼서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